같은 쿠폰으로는 안 돌아옵니다
첫 방문 쿠폰과 30일 미방문 쿠폰은 받는 사람의 상태가 다릅니다. 첫 방문 쿠폰은 어제 다녀간 사람, 즉 매장 기억이 아직 선명한 사람에게 갑니다. 30일 미방문 쿠폰은 매장을 잊은 사람에게 갑니다.
잊은 사람을 다시 움직이려면 "한 번 가볼까" 수준을 넘어 "이건 아까우니 써야지"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2,000원 쿠폰을 보내도 첫 방문 쪽에서는 반응이 나오고 30일 쪽에서는 조용합니다.
더 중요한 건 이 문자가 한 번만 나간다는 점입니다. 안 통하면 그 고객에게서 나올 매출은 0원으로 끝납니다. 다음 기회가 없으니 이 한 번에 걸 수 있는 최대치를 계산해서 넣는 게 맞습니다.
상한선은 남는 돈의 절반
결론부터 씁니다. 손님 한 명이 한 번 왔을 때 남는 돈의 50%까지가 쿠폰 상한입니다.
계산은 한 번이면 끝납니다. 객단가가 15,000원이고 재료비와 부대비용을 빼고 남는 비율이 40%라면, 한 번 오면 6,000원이 남습니다. 그 절반인 3,000원이 쿠폰 상한입니다.
이 고객은 이미 안 오는 고객이라 사실상 매출 0원짜리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돈을 전부 걸어도 손해는 아닐 것 같지만, 절반으로 끊는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쿠폰이 없어도 원래 올 사람이 섞여 있고, 혜택이 너무 크면 쿠폰만 쓰고 끝내는 손님이 늘어납니다.
| 객단가 | 한 번 남는 돈 | 첫 방문 쿠폰 | 30일 미방문 쿠폰 |
|---|---|---|---|
| 10,000원 | 4,000원 | 1,200원 | 2,000원 |
| 15,000원 | 6,000원 | 1,800원 | 3,000원 |
| 25,000원 | 10,000원 | 3,000원 | 5,000원 |
| 40,000원 | 16,000원 | 4,800원 | 8,000원 |
표에서 보이듯 두 쿠폰의 차이는 1.5배 정도입니다. 첫 방문 쿠폰이 1,800원이면 30일 쿠폰은 3,000원, 3,000원이면 5,000원입니다. 금액을 똑같이 맞춰 놓은 매장이 많은데, 이게 30일 문자가 조용한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형태와 사용기간 정하기
금액이 정해지면 그 금액을 어떤 모양으로 줄지 고릅니다. 마진이 얇으면 원가로만 빠지는 증정이 유리하고, 마진이 두툼하면 금액이 그대로 보이는 정액 할인이 반응이 빠릅니다.
사용기간은 2주로 짧게 잡습니다. 발길이 끊긴 고객에게 3개월짜리 쿠폰을 주면 "나중에 쓰지" 하고 그대로 잊습니다. 지금 움직이게 만드는 게 목적이니 기한이 눈에 보여야 합니다.
돌아온 뒤가 진짜 손익입니다
쿠폰 손익은 그날 한 번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3,000원을 깎아 6,000원짜리 방문을 만들면 남는 건 3,000원뿐이라 남는 게 별로 없어 보입니다. 여기서 멈추면 이 문자는 하지 말아야 할 일처럼 보입니다.
실제 판단은 그 손님이 그 뒤에 한 번 더 오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쿠폰으로 돌아온 손님이 한 달 안에 다시 오면 6,000원이 그대로 붙습니다. 쿠폰을 쓴 방문과 그다음 방문을 합쳐서 봐야 손익이 맞습니다.
확인은 두 달 단위로 합니다. 쿠폰을 쓰고 돌아온 손님 명단을 적어 두고, 그중 몇 명이 두 달 안에 또 왔는지 셉니다. 열 명 중 세 명이면 잘 돌아가는 상태입니다. 한 명도 없으면 금액이 아니라 쿠폰이 유도한 메뉴나 매장 경험을 손봐야 합니다.
세게 걸면 안 되는 경우
원래 방문 주기가 30일보다 긴 업종은 이 기준을 그대로 쓰면 손해입니다. 미용실은 보통 6~8주, 안경원은 1년 단위입니다. 이런 곳에서 30일에 큰 쿠폰을 보내면 어차피 올 사람에게 할인을 얹어주는 셈이 됩니다.
남는 비율이 20% 아래인 매장도 절반 기준이 무리입니다. 객단가 10,000원에 남는 돈이 2,000원이면 쿠폰은 1,000원인데, 이 금액으로는 잊은 손님이 안 움직입니다. 이때는 금액을 억지로 올리는 대신 원가가 낮은 메뉴 증정으로 체감만 키우는 쪽이 낫습니다.
카솔에서는
카솔의 30일 미방문 자동문자는 적립 데이터를 기준으로 마지막 방문에서 30일이 되는 순간 자동으로 한 번 나갑니다. 대상을 뽑거나 발송 버튼을 누를 일이 없습니다. 문구와 쿠폰 이미지도 카솔이 미리 세팅해 두기 때문에, 사장님이 정하는 건 이 글에서 계산한 쿠폰 혜택 하나입니다.
도입 상담에서 객단가와 남는 비율을 같이 보고 금액과 형태를 정합니다. 첫 방문 쿠폰과 30일 쿠폰을 같은 값으로 두면 30일 쪽이 안 움직이므로, 두 쿠폰을 나란히 놓고 차이를 두는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결과 확인은 점주 앱에서 합니다. 재방문 비율과 재방문 주기가 집계되니 쿠폰을 쓰고 돌아온 손님이 그 뒤에도 남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두 달치 숫자를 보고 금액을 올릴지 형태를 바꿀지 판단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30일 미방문 쿠폰은 얼마짜리가 적당한가요?
손님 한 명이 한 번 왔을 때 남는 돈의 절반까지가 상한입니다. 객단가 15,000원에 남는 비율이 40%면 남는 돈은 6,000원이고 쿠폰은 3,000원까지 걸 수 있습니다. 객단가 25,000원이면 5,000원, 40,000원이면 8,000원이 기준선입니다. 부담스러우면 40%에서 시작해도 되지만 30% 아래로는 내리지 마세요. 첫 방문 쿠폰과 구분이 안 돼 반응이 나오지 않습니다.
첫 방문 쿠폰과 금액을 똑같이 하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첫 방문 쿠폰은 어제 다녀가 매장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가고, 30일 쿠폰은 매장을 잊은 사람에게 갑니다. 같은 금액이면 앞쪽은 통하고 뒤쪽은 조용합니다. 30일 쿠폰은 첫 방문 쿠폰의 1.5~2배로 잡는 게 맞습니다. 첫 방문 쿠폰이 1,800원이면 30일 쿠폰은 3,000원 정도입니다.
쿠폰 금액을 올렸는데도 안 돌아오면 뭘 봐야 하나요?
금액을 더 올리기 전에 사용기간과 쿠폰 형태를 먼저 보세요. 사용기간이 한 달을 넘으면 나중에 쓰겠다고 미루다 잊습니다. 2주로 줄이는 것만으로 반응이 달라집니다. 형태도 마진과 객단가에 맞아야 합니다. 마진이 얇은데 정액 할인을 걸면 금액을 못 키우니, 원가가 낮은 메뉴 증정으로 바꿔 체감을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