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금액 편차로 갈리나
스탬프는 방문 한 번을 1로 세는 방식입니다. 3천원을 쓰든 8만원을 쓰든 도장 하나입니다. 금액이 비슷한 매장에서는 이게 공평하고 계산도 쉽습니다. 그런데 금액 편차가 큰 매장에서 쓰면, 8만원 쓴 손님과 3천원 쓴 손님이 같은 대접을 받습니다. 많이 쓴 손님이 손해를 봅니다.
포인트는 쓴 금액에 비례해 쌓는 방식입니다. 편차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대신 객단가가 낮으면 쌓이는 속도가 느려서 손님이 체감을 못 합니다. 5천원짜리 커피에 5% 적립이면 250원입니다. 스무 번을 와야 커피 한 잔 값이 됩니다. 그 사이에 잊힙니다.
많이 쓴 손님이 더 받는다
"몇 번 더 오면 하나 공짜"가 선명하다
적립만으로는 다음 방문이 멀다
쌓는 것보다 다음 한 번을 부르는 게 낫다
고를 때 던져 볼 질문 두 개
업종으로 정하지 마시고 이 두 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1. 가장 비싼 손님과 가장 싼 손님의 결제액이 3배 이상 차이 나나
3배가 넘으면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점심 8천원, 저녁 회식 12만원이 같이 있는 식당이라면 스탬프로는 그 차이를 담을 수 없습니다.
2. 손님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오나
두 번 이상이면 스탬프가 유리합니다. 스탬프의 힘은 "몇 개 남았다"가 눈에 보이는 것인데, 방문이 뜸하면 그 판이 채워지기 전에 잊힙니다. 열 개짜리 판을 두 달 안에 못 채울 것 같으면 개수를 줄이거나 포인트로 가는 게 낫습니다.
둘을 같이 쓰면 안 되나
기술적으로는 됩니다. 그런데 권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 손님이 자기 혜택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지 못하면 적립은 동기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 열 번 오면 한 잔 공짜"는 손님이 친구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결제액의 5%가 포인트로 쌓이고 방문 다섯 번마다 도장도 하나씩 붙는데 포인트는 5천점부터 쓸 수 있고"는 옮겨지지 않습니다. 옮겨지지 않는 혜택은 소문이 나지 않습니다.
이미 하나로 시작했는데 바꾸고 싶다면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쌓인 것을 어떻게 할지 먼저 정하고 안내하셔야 합니다. 분쟁이 가장 적은 순서는 이렇습니다.
카솔에서는
카솔은 포인트와 스탬프 중 매장이 골라서 운영합니다. 요금제로 갈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요금제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고르면 적립률을 매장이 직접 정하고 현금과 카드를 나눠서 다르게 줄 수도 있습니다.
적립은 태블릿에 손님 번호를 넣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 한 번으로 카카오채널 친구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부를 통로가 같이 생깁니다. 적립 방식을 고르는 것보다 고른 뒤에 그 손님을 다시 부를 수 있느냐가 실제로는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